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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2월부터는 글감이 있든 없든 무조건 1일 1포스팅을 해 볼 생각인데, 계획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 볼만한 드라마가 별로 없군요. 노희경 작가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기다리는 중인데 시작되려면 아직도 2주 가량이나 남았고, 예능 프로그램 중에도 제 마음을 잡아끄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요 며칠간은 오래 전의 드라마 몇 편을 다운받아 보는 것이 쏠쏠한 재미였어요. 특히 2005년 4월부터 5월까지 MBC 주말극으로 방송되었던 '떨리는 가슴'은 아주 독특한 기획과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드라마를 다시 감상하며 알싸한 떨림과 뿌듯한 따스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지요. 그래서 2월달에는 가끔씩 최신 프로그램에 대한 글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떨리는 가슴' 리뷰를 차례대로 써 볼까 생각중..
평소 아이돌의 음악을 즐기지 않는 저로서는 그들을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회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입니다. 물론 2AM처럼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음악보다 예능적인 끼와 유머감각 등을 보면서 호감을 갖게 되곤 했지요. 1세대 아이돌 중에서 대표적인 예능돌이 바로 신화였습니다. 제가 그들을 처음 본 것은 2004년 가을, SBS의 토요일 저녁 예능으로 '강호동의 연애편지'가 신설되었을 때였어요. 남성 출연자들은 신화 멤버 6명과 신정환, 천명훈까지 합쳐서 8명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중에는 여성 출연자도 인원수가 똑같이 맞춰졌지만 초반에는 1명뿐이었지요. 그 날의 여성 출연자는 완전히 공주 대접을 받으면서 남성 출연자들을 저울질하다가 마지막엔 최고의 남성으로 한 명을 선택하면 되는 거..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뒷담화죠. 보통은 뒤에서 남을 헐뜯거나 안 좋은 말을 할 때 쓰이는 단어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유쾌한 뒷담화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한 남자 게스트와 MC들이 입을 모아서 아이유의 뒷담화(?)를 했는데, 입으로는 투덜거렸지만 속으로는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들이었거든요. 아이유의 한 마디 말과 한 가지 행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남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바로 지난 주에 아이유가 출연했었지요. 민효린, 간미연, 현영, 강수지와 함께 나왔는데 그 중에도 단연 대세는 아이유였습니다. 간미연, 현영, 강수지의 토크는 주로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는 패턴으로 흘렀고, 민..
토크의 시작은 '아이돌의 소개팅'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빅뱅의 승리가 먼저 자신이 경험했던 성악과 여대생들과의 재미있는 소개팅 일화를 털어놓았지요. 자연스레 MC들은 옆에 있던 지드래곤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고, 지드래곤은 몇 번 소개팅을 했었는데 그 때마다 상대 여성에게서 "저번 주에 승리 만났는데..." 이런 소리를 듣는 바람에 이제는 소개팅을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뒷줄에 앉아 있던 신화의 김동완이 나섰습니다. "저도 비슷한 이유로 소개팅을 안 했어요. 소개받아 만날 때마다 '나 전진 오빠랑 아는데...' 이런 말을 들었거든요." 모두 폭소가 터졌습니다. 아이돌 그룹내의 '사교 담당 멤버'로 인한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러자 MC들은 얼마 전부터 고정 멤버로 자리한 문희준에게 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