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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우여곡절 끝에 TOP3까지 진출했던 '어둠의 마성' 전은진이 탈락함으로써, 이선희의 제자인 배수정과 구자명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시즌1'과 차이점을 보이고는 있지만, 결국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확연히 구별되는 '위탄'만의 특징이 강하게 증명되었군요. 누가 뭐래도 '위탄' 시리즈의 특징은 '멘토제'라고 할 수 있겠지요. 5명의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각자 4명씩의 제자를 선발하여, 스승과 제자의 각별한 관계를 맺고 교육시키도록 하는 그 '멘토제'는 '위탄'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기도 합니다. 장점은 멘토와 멘티가 확정되면서부터 생방송 무대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각 멘토스쿨의 훈련 과정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입니다. 5명의 멘토는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
TOP6 생방송 경연의 주제가 '밴드' 음악임을 알았을 때, 참가자들이 과연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약간은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마다, 아마추어 뮤지션들에게 있어 밴드 음악은 매우 소화하기 어려운 장르임을 느껴왔기 때문입니다. 평소 성량이 좋다고 생각했던 참가자들의 목소리도 강렬한 사운드의 밴드 연주가 시작되면 맥을 못 추고 그대로 묻혀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었죠. 아니나 다를까, 경연을 보니 저의 우려가 상당부분 적중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구자명이 선택한 노래는 버즈의 '가시'였습니다. 민경훈이 특유의 굵직한 목소리로 애절하게 부르짖던 창법이 너무 귀에 익어서였을까요? 평소와 달리 힘을 쭉 빼고 가녀린 가성 창법으로 부르는 구자명의 '가시'는 정말 당황스럽더군..
나는 가시 없는 선인장을 개발하는 실험을 하다가 문득 과학적인 방법 외에 또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묘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선인장을 상대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 "너는 아무것도 걱정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단다. 내가 너의 곁에서 언제나 지켜주고 변함없이 사랑해줄 테니까 굳이 가시로 네 몸을 지키지 않아도 된단다." 그러자... 사막에서 자라는 이 식물은 놀랍게도 차츰... 가시 없는 여러 가지 변종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 식물학자 루터 버뱅크 - 관심과 사랑의 힘...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의 힘... 그것은 바로 기적을 일으키는 힘인가봅니다. 그런데도...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왜 그토록이나 사랑한다고 단 한번 말하기가 어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