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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어린 딸 규원이와 함께 '아빠 어디 가' 시즌2에 합류했던 가수 김진표가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자진 하차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끊이지 않는 여론의 뭇매와 낮은 시청률에 등 떠밀려 울며 겨자먹기로 그만두는 게 아닐까 싶다. 김진표의 '아빠 어디 가' 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수많은 대중은 결사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고, 해당 프로그램의 책임 PD가 끝내 고집스레 김진표를 받아들이자 PD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쏟아부었다. 그래도 시청률만 잘 나왔다면 별 문제 없었을텐데 '아어가' 시즌2는 안타깝게도 시즌1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한 채 경쟁 프로그램에 밀리고 말았다. 낮은 시청률의 원인이 100% 김진표에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김진표의 존재를 두고 끝없이 계속되는 잡음은 그로 하여금 시청률 정체의 책임을 ..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토록 순수해 보였던 청년 노지훈이 자신의 중요한 경력을 속이고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최종 10인의 엔트리에 포함될 때까지 천연덕스런 연기를 해 왔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입니다. 지금껏 그의 이미지가 꾸밈없고 거짓없어 보였던 만큼, 이제 와 돌이켜 보면 그 모든 모습들이 가증스럽게만 느껴질 뿐입니다. 드라마 '허준'에 '예진아씨'로 출연했던 황수정이 불륜과 마약으로 구속되었을 때, 유독 다른 연예인들보다 더욱 큰 질책에 시달렸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올곧고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어필하던 사람이 실제로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대중은 배신감에 치를 떨며 더욱 차갑게 등을 돌렸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처럼 보이다가, 점차 놀라운 발..
영화 '여의도'로 복귀한다는 황수정의 인터뷰 기사를 보았습니다. (인터뷰 기사 전문) 읽는 내내 쓴웃음만 입가에 맴돌더군요. 기사의 서두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음, 이건 결국은, 남녀 문제다. 남녀 문제에, 제3자가, 판관 노릇 하는 것처럼 같잖은 짓도 없다." 저는 그 기사를 쓴 기자에게 묻고 싶어지더군요. 만약 당신의 배우자가 불륜을 저지른 데다가 전재산을 그 애인의 명의로 몰래 빼돌려 놓은 후 당당히 이혼을 요구한다면 (이것은 실제로 저의 친한 언니가 겪으신 일입니다) 과연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하고 말입니다. 남녀 문제에 제3자가 판관 노릇 하면서 참견하는 것은 같잖으니, 주변의 모든 사람이 네가 알아서 하라고 나몰라라 하면 만족하겠는가 묻고 싶었습니다. 단지 사랑했을 뿐인데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