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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아파트 경비원을 향한 주민들의 도 넘은 갑질 때문에 어떤 아저씨는 상심하여 자살하고 또 어떤 아저씨는 얻어맞아 코뼈가 부러졌다는 천인공노할 뉴스들이 인터넷을 뒤덮고 있는 요즘, 가수 황보가 정말 눈치없게도 자기네 아파트 경비원을 향한 불만의 글을 SNS에 올리면서 온갖 비난의 표적이 되었다. 비난이 폭주하자 황보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미 해당 글은 수없이 캡처되어 웹상에 떠돌고 있으며 비난의 목소리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황보의 행동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첫째, 아파트 경비원의 불친절함에 화가 났다면 개인적으로 관리실에 연락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일이고,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다면 친구와 통화를 했어도 좋을 일이다. 그런데 굳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볼 수 있..
정말 아주 오랜만에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았습니다. 앤솔커플(앤디와 솔비) 시절에 아주 잠깐 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게 벌써 3년 전이네요. 그 무렵 앤솔커플 이외에 알신커플(알렉스와 신애), 개미커플(크라운제이와 서인영), 쌍추커플(김현중과 황보) 등이 인기를 끌었지요. 그 이후 너무 어린 아이돌 스타 위주로 컨셉이 바뀌면서 저는 '우결'을 안 보기 시작했습니다. 스물 한두살의 어린 나이에 가상 결혼이라는 컨셉 자체가 별로 마음에 와닿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지난 토요일, 2011년 4월 9일에 제가 '우결' 쪽으로 채널을 고정한 이유는 오직 김원준과 박소현 커플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우결' 출연이 확정되었다는 기사를 읽었을 때 정말 깜짝 놀랐었거든요. 급격한 관심이 끌림과 동시에, 맨 처음 들..
'세바퀴'에 개그맨 손헌수가 출연했습니다. 평소에 정통 개그 프로그램을 즐기는 편이 아닌 저에게는 차라리 생소한 얼굴에 가까웠습니다. 개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일반 대중 사이에서는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기 어려운, 다소 외면받는 연예인이라 해도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대중의 사랑에 목마른 연예인은 정말 많습니다. 기타등등의 요소를 일단 배제하고 원칙만을 말한다면, 가수는 노래로 어필하고 배우는 연기로 어필하고 개그맨은 웃음으로 어필합니다. 그런데 웃음이라는 소재는 자칫하면 무리수로 흐르기가 쉽지요. 물론 꼭 개그맨이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확고히 인식시키려는 욕심에 무리수를 던지는 연예인은 물론 많습니다. 그러나 다른 분야의 연예인보다 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