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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토록 순수해 보였던 청년 노지훈이 자신의 중요한 경력을 속이고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최종 10인의 엔트리에 포함될 때까지 천연덕스런 연기를 해 왔다는 사실은 너무나 충격입니다. 지금껏 그의 이미지가 꾸밈없고 거짓없어 보였던 만큼, 이제 와 돌이켜 보면 그 모든 모습들이 가증스럽게만 느껴질 뿐입니다. 드라마 '허준'에 '예진아씨'로 출연했던 황수정이 불륜과 마약으로 구속되었을 때, 유독 다른 연예인들보다 더욱 큰 질책에 시달렸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올곧고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어필하던 사람이 실제로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대중은 배신감에 치를 떨며 더욱 차갑게 등을 돌렸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처럼 보이다가, 점차 놀라운 발..
김인혜 교수와 더불어 100일간의 트레이닝을 받을 '목청킹'의 최종 합격자 9명이 발표되었습니다. 음치 전도사 김성조, 음치 2AM (4인조), 애틋한 모성을 드러낸 젊은 엄마 김아영, 제2의 코니 탤벗을 꿈꾸는 6세 소녀 진유민, 79세의 최고령 도전자 이덕재, 그리고 성악과 출신의 야식배달부 김승일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지요. 그들 중에서도 가장 제 마음을 뜨겁게 만들어 주었던 세 사람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김아영 - 하늘로 떠난 아기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 스물 여덟 살, 김아영씨는 아직도 풋풋하고 꽃다운 여인입니다. 무대 밖에서는 그녀의 남편이 아마도 쌍둥이인 듯, 두 어린 아이를 품에 안은 채 그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아영씨가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입니다. 얼마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