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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나쁜 남자'에서는 몇 가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저 재미삼아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통점 1. 재벌가에서 쫓겨난 아들, 그 복수와 야망 이 두 드라마에는 한국 드라마의 고정적 소재인 재벌가가 등장하며, 한편에서는 그 재벌가를 향해 복수와 야망을 불태우는 남자 주인공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린 시절 한때 그 재벌가의 아들이었으나, 비참하게 쫓겨났던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나쁜 남자'의 설정상 심건욱(김남길)은 처음부터 복수를 목적으로 해신그룹에 접근한 것이지만, 그 기반(복수의 이유)이 약함으로 인해 후반으로 갈수록 야망의 사나이로만 비춰지는군요. 그리고 '제빵왕 김탁구'의 탁구(윤시윤)는 비교적 순수한 인물로서 오직 잃어버린 어머니를 ..
장기 결방이라는 시련을 거쳐 왔어도 드라마 '자이언트'의 재미는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시청률은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전개는 차마 눈을 뗄 수 없을 지경이군요. 정계와 재계의 거물들이 자기의 필요에 따라 연합하기도 하고 배신하기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그 냉혹하고도 치열한 일들이 갈수록 긴장감을 더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서 조심스레 피어나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잃어버린 혈육에 대한 안타까움이 어우러져, 가슴 저린 그리움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좀 억지스러운 것은 동생들과 헤어질 당시에 이성모(박상민)는 약 19세 정도의 청년이었는데, 그 후로 외모가 아무리 변했다고 해도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난 동생들이 형을 몰라보고 오빠를 몰라본다는 설정은 말이 안되는 듯 싶습니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