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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절대음감 소녀 신예림의 탈락으로 충격을 주었던 윤일상 멘토스쿨의 두번째 탈락자는 고음 부분의 취약점을 꾸준히 지적받아 온 정서경이었습니다. 자연히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두 팀은 '샘 카터'와 '50kg'로 결정되었지요.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결과였습니다. 센치한 외모와 중저음의 보이스는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음역대가 지나치게 좁은 관계로, 다양한 곡들을 소화해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경쟁력이 매우 부족하다 싶은 참가자였기 때문에, 윤일상이 자신의 멘티 중 한 명으로 그녀를 선택한 것이 오히려 놀라움이고 뜻밖이었습니다. 정서경도 자신의 취약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극복하기 위해 고음 위주로 연습을 참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타고난 음역대가 좁은데 연습만으로 ..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작될 무렵에는 아직 참가자들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거의 심사위원들에게로 쏠리기 마련입니다. '위대한 탄생2'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동안 TV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전설적 뮤지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 시청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지요. 이선희, 이승환, 윤상, 윤일상, 박정현... 그 누구 하나 관심과 호기심을 끌지 않는 이름은 없었습니다. 이들 중 유일하게 박정현은 최근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익숙해진 얼굴입니다. 하지만 가수가 아닌 멘토로서의 그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는 여전한 의문이었지요. 그런데 첫방송을 시청하고 나니, 아직도 박정현의 행운이 끝나지 않았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나가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