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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한 송윤아가 지난 6년 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내가 큰 사건을, 폭탄을 맞고 살았잖아요. 지금은 많이 회복됐지만 한동안은 온 몸의 혈이 막혀서 관절이 다 새카매졌었어요... 어느 순간부터 나는 상상할 수도 없는 삶을 산 여자가 되어 버렸죠. 그런 사람으로 살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런 사람은 나쁜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내가 그렇게 돼버렸더라고요. 하지만 담고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송윤아가 말끝을 흐리며 눈물을 흘리자, 곁에 있던 이영자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아들에게 엄마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란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라니, 6년만의 방송 복귀가 아들을 ..
어린 딸 규원이와 함께 '아빠 어디 가' 시즌2에 합류했던 가수 김진표가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자진 하차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끊이지 않는 여론의 뭇매와 낮은 시청률에 등 떠밀려 울며 겨자먹기로 그만두는 게 아닐까 싶다. 김진표의 '아빠 어디 가' 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수많은 대중은 결사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고, 해당 프로그램의 책임 PD가 끝내 고집스레 김진표를 받아들이자 PD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쏟아부었다. 그래도 시청률만 잘 나왔다면 별 문제 없었을텐데 '아어가' 시즌2는 안타깝게도 시즌1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한 채 경쟁 프로그램에 밀리고 말았다. 낮은 시청률의 원인이 100% 김진표에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김진표의 존재를 두고 끝없이 계속되는 잡음은 그로 하여금 시청률 정체의 책임을 ..
2009년 설경구와 결혼하면서부터 줄곧 맘고생이 심했던지, 무려 5년만에 송윤아가 악플러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들 부부가 조용히 살기를 바랐기 때문에 별로 응원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으나, 기왕 시작한 일이니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핵심이 빠져 있는 상태에서는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결과도 좋지 못할 것이니,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설경구 전부인의 친언니임을 사칭하며 글을 올렸던 최초의 루머 유포자를 찾아내어 세상에 공개하고 처벌하는 것이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법의 힘까지 끌어들인 이상, 그 범인을 찾아내는 일쯤이야 전혀 어려울 것도 없지 않겠는가? 그들의 주장대로 루머가 확실하다면 말이다. 그렇게만..
요즘 소치 동계 올림픽 때문에 평소 방영하던 TV 프로그램들이 모두 결방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는 나는 지루함을 느끼던 중 우연히도 10여년 전의 드라마 '미스터Q'를 저화질로 다운받아서 보게 되었다. 정말 풋풋했던 김민종과 김희선의 모습, 그 때만 해도 내가 무척 좋아했던 송윤아, 코믹한 스타일의 권해효와 조혜련까지 그야말로 추억 돋는 장면들 투성이였다. 오래 전 작품이라서 확실히 과장되고 유치했으며 배우들의 목소리 톤까지 오글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모처럼 추억에 잠기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 달달한 추억에 잠기느라 마음이 붕 떴는데, 그 때는 느끼지 못했던 불편함이 지금 보니까 느껴지는 것이 꼭 한 가지 있었다. 수시로 담배를 피워대는 남자 배우들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었다...
..... "살 빼고 삭발한다고 연기 투혼은 아니죠." 송강호, 신세경 주연의 영화 '푸른 소금'이 9월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쩐지 신세경이 요즘 여기저기 예능에 자주 나오더군요..ㅎㅎ 가능하다면 송강호의 모습도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에서 한 번쯤이나마 보고 싶은데, 본인은 그럴 생각이 없나 봅니다. TV 출연을 대신하기에는 너무 미약한 수준이지만, 오늘 그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 그래도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기사의 제목이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송강호, 살 빼고 삭발한다고 연기 투혼은 아니죠" 제목을 저렇게 뽑아 놓으니 마치 누군가를 디스(diss)하기 위해서 말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건 없어요. 그 영화에서 가장 적절한, 필요로 하는 인물이 되려고 애쓸 뿐입니다. 숀 펜이나 로버..
'코리아 갓 탤런트'의 첫방송을 보고 가장 크게 들었던 생각은, 편집된 방송으로 보니까 망정이지 그 자리에서 직접 그 무대를 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수백 팀의 공연을 보아도 건질 것은 별로 없었다는 현실이 편집된 방송으로도 뻔히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들 나름대로는 희망과 목적의식을 갖고 도전한 무대이겠지만... 왜 심사위원들 앞에 공연을 중단시키기 위한 빨간버튼이 준비되어 있는지를 알겠더군요. 그러나 아무리 허접한 무대가 많아도 그 중에 별처럼 빛나는 인재를 한 명이나마 찾아낼 수 있다면 헛수고는 아니겠지요. 3살 때 고아원에 맡겨졌는데 학대를 견디다 못해 5살에 도망쳐 나왔고, 그 이후로는 혼자 껌팔이 등을 하며 살아왔다는 22살 청년, 최성봉의 일대기는 믿어지지 않을 ..
지난 번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소녀시대'의 축하 공연이 있었는데, 영화배우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고 점잖게 바라보기만 했다는 이유로 꽤나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SG워너비의 이석훈은 트위터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며 "박수치는 거 어렵나? 웃는 거 어려워?" 이런 식으로 비꼬기도 했지요. 인기가 좋은 소녀시대인 만큼 수많은 팬들의 불만도 상당했습니다. 앞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이 민망하지 않도록 웃음과 박수로 호응하는 것 정도는 기본적 예의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영화배우들이 거만해서, 어쩌면 가수들보다 자기네들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해서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견해도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시상식의 분위기 자체가 워낙 숙연해서 영화배우들이 ..
차라리 안 보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입술도 떨립니다. 저녁 시간이 되었지만,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올라 밥도 못 먹을 것 같습니다. 송윤아 안나... "날마다 하느님의 순리대로 산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더군요. 하느님의 순리대로... 순리대로... 아... 그녀가 생각하는 하느님의 순리는 대체 뭘까요? 저에게는 하느님의 순리를 모욕하는 말로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결혼 문제에 대해 말하기를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지만 굳이 나서서 아니라고 해명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 (헐...;;) 연예인으로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식으로 답했더..
나는 8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드라마 “혼”을 기대하고 있다. 1994년 드라마 “M"의 칼날 같은 공포와 슬픔과 감동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에 다시 한 번 그 감동을 느껴보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어서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이산“의 종영 이후 1년 넘게 침묵하던 이서진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도 잔잔한 기쁨이다. 대부분의 연예인에게는 각종 루머가 따라붙게 마련이고,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해명해야 할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해명하지 않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다. 이서진과 김정은의 결별 이후, 그 경위에 대한 해명은 김정은을 통해서만 이루어졌고 이서진 측에서는 끝내 침묵을 지켰는데 나는 그 선택을 후자(해명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