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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생부의 임종을 놓친 딸의 애끓는 눈물
엄마 김민재(김해숙)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었으나, 그 결정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수십년 전에 헤어진 전남편이 죽음을 앞두고 딸을 찾는다는데, 민재는 딸 양지혜(우희진)가 임신중인데 충격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지혜에게 말도 하지 않고 그 부탁을 거절했습니다. 자기 혼자 전남편을 만나 지혜의 사진만 전해주고 돌아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며칠 후 장례를 치렀다며 마지막 소식을 알리는 문자가 민재의 휴대폰에 도착했고, 하필이면 주방에서 엄마와 함께 일하고 있던 지혜가 그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혜의 상실감과 분노는 예상했던 것 그 이상이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생부였지만, 그리고 34년 동안 단 한 번도 자기를 찾은 적 없는 매정한 생부였지만 그녀의 가슴 속에는 평생 그리운 아빠였던 것입니다..
종영 드라마 분류/인생은 아름다워
2010. 9. 19.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