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울림 (2)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현재 9라운드 경연이 진행중인 '나는 가수다'에서 탈락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이어질 10라운드에 새 가수로서 테이가 합류하게 될 거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섭외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합류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다른 내용의 기사가 나기도 했지만, 이제껏 그런 식으로 연막을 치던 가수들 대부분이 소문 그대로 합류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테이의 합류도 거의 기정사실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최근 '나가수'의 출연진들은 그 연령대가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옥주현을 필두로 하여 바이브의 윤민수가 그 뒤를 따랐고, 최근에는 거미까지 동참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테이가 합류한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테이라는 가수를 좋아하고 그의..
김완선의 외로운 인생은 '승승장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두 명의 '몰래 온 손님' 중 한 사람은 간신히 안면을 튼 정도일 뿐 친하다고도 할 수 없는 후배가수 지나였고, 또 한 사람은 20년지기 매니저인 신현하였습니다. 김완선의 보호자였고 매니저였던 이모 한백희는 조카에게 많은 것을 주었지만 또 많은 것을 빼앗기도 했는데, 빼앗은 것들 중에 가장 큰 것은 돈이 아니라 대인관계의 능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무리 중간에 공백이 잦고 길었다지만 연예계에 데뷔한 후 수십년이 흐르도록,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토크쇼에 손님으로 초대할 절친 한 명이 없다는 것은 정말 시리도록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15세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집을 떠나 이모 한백희의 손에 맡겨지는 순간부터 김완선의 삶은 모든 평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