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부혜령 (2)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드디어 오늘 '결혼작사 이혼작곡' (결사곡) 시즌2가 시작된다. 지난 며칠 동안 시즌1의 내용을 복습하며 등장인물 각각의 스토리를 정리해 보았는데, 유독 박해륜(전노민)과 남가빈(임혜영)의 불륜에는 아무 관심이 가질 않아서 그냥 제외시켜 버릴까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엄연히 전체 스토리의 한 축인데 빼먹고 지나가기도 좀 그래서 되짚어 보니, 남가빈에게 큰 상처를 남기고 떠나버린 옛사랑 서동마(부배)와의 과거 이야기가 문득 궁금해졌다. '서동마'라는 인물은 시즌1에서 잠시 비춰졌을 뿐 아직 본격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다. 인물소개를 보면 올해 35세로서, 라디오 방송 엔지니어인 서반(문성호)의 이복동생이라고 한다. 엄청난 바람둥이에 마성의 매력남인 것 같기는 한데, 정확한 직업조차도 아직은 알 수가 없다. ..
오늘은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모든 커플 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응원하는 판사현(성훈)과 송원(이민영)의 사랑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원래는 회차별로 나누어 리뷰를 쓰려고 했으나, 다시 시청하다 보니 각 인물별, 커플별로 이야기를 정리해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이 커플은 둘이서 나란히 활짝 웃으며 예쁘게 나온 장면을 찾기가 어려웠다. 마주보고 웃는 장면은 많았지만, 두 사람은 흔한 셀카 한 번도 찍지 않았고, 어깨에 기대어 잠든 모습도 찾을 수 없었다. 그만큼 그들은 조심스러웠고, 특히 송원 쪽에서는 최대한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16회 후반에 송원이 갑작스레 동침을 제안하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그녀는 판사현의 결혼 생활을 어떻게든 유지시키려 했고, 그의 가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