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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긴장감 넘치고 재미는 있는데, 경제 방면의 지식이 바닥 수준인 저로서는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드라마더군요. 그래도 월화요일의 본방 선택은 여전히 '황금의 제국'입니다. 전체적인 퀄리티도 가장 높은 듯하고, 일단은 신랑이 유일하게 몰입하며 신나게 보는 작품이라서 함께 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초반에 큰 기대를 품었던 '굿 닥터'는 아예 대놓고 교훈적인 주제를 내세우며 눈물과 감동을 유도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매 회마다 꾸준히 반복되니 점차로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도리어 불편해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7월까지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덕분에 참 행복했었는데, 종영 후의 아쉬움을 달래줄 매혹적인 드라마는 아직도 나타나질 않고 있네요. 수목요일의 '주군의 태양'과 '투윅스'도 기대 ..
방영 전부터 이런저런 문제로 꽤나 시끄러웠던 드라마 '각시탈'의 첫방송이 드디어 전파를 탔습니다. 보조출연자의 석연찮은 죽음과 그 배상문제를 둘러싼 잡음들, 그리고 지나치게 애국심을 내세우는 듯한 자극적인 홍보 마케팅 등으로 인해, 마음 속에는 얼마간의 꺼림칙함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저는 새로 시작된 수목드라마 전쟁에서 결국 이 작품을 선택하고 말았네요. 물론 저의 성향상, 앞으로의 진행과정이 실망스러울 경우는 중간에 '유령'이나 '아이두아이두' 쪽으로 갈아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지만, 일단은 '각시탈'의 분위기가 가장 끌리고 마음에 들더군요. 이 글의 초점에서는 약간 빗나가는 이야기지만 '각시탈' 1회를 보면서 저는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어째서 초반에 제가 그토록 애정하던 드라마 '적도의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