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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밀정' 송강호, 선악과 배신의 모호한 경계에서 희망을 염원하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엔 이 영화 '밀정'이 썩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 주연배우 공유가 인터뷰 중에 "이 영화는 감독판이 꼭 나와야 하는 영화"라면서 "아까운 부분들이 너무 많이 잘려나갔다"고 주장했다던데, 과연 그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스토리 전개가 너무 뜬금없다 싶을 만큼 뚝뚝 끊기고 급작스레 진행되는 느낌이 강했다. 140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의 개별적 스토리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도대체 그 인물이 왜 그러한 선택을 했는지 등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몰입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 이 영화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송강호의 명품 연기 때문에, 결코 실망스럽다는 표현은 사용할 수 없는 영화이기도 했다. 송강..
책과 영화와 연극
2016. 9. 7.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