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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마의' 최형욱을 집어삼킨 자기합리화의 함정
신이 내린 손, 신이 내린 영특함, 신이 내린 선량함과 정의로움까지, 주인공 백광현(조승우)은 무결점의 완벽한 인간형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끈질긴 노력은 기본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힘내며 웃게 만들어 주는 활기와 유머감각은 대박 옵션입니다. 이처럼 완벽한 인간 창조와 더불어 아무래도 시대에 맞지 않는 듯한 고난이도의 외과수술 장면이 지나치게 많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그 동안 저는 '마의'라는 작품의 리얼리티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왔었죠. 다리를 자르거나 머리에 구멍을 뚫는 등의 대수술이라면 현대의학으로도 만만치 않은 것이고, 수술 후에는 양질의 항생제를 다량투여해야 하는 것인데, 아무리 몇몇 문서에 외과술의 기록이 남아있다 해도 그 시절의 의학으로 모두 가능했으리라고는 좀처럼 믿..
종영 드라마 분류/마의
2013. 2. 13.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