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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나는 가시 없는 선인장을 개발하는 실험을 하다가 문득 과학적인 방법 외에 또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묘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선인장을 상대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 "너는 아무것도 걱정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단다. 내가 너의 곁에서 언제나 지켜주고 변함없이 사랑해줄 테니까 굳이 가시로 네 몸을 지키지 않아도 된단다." 그러자... 사막에서 자라는 이 식물은 놀랍게도 차츰... 가시 없는 여러 가지 변종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 식물학자 루터 버뱅크 - 관심과 사랑의 힘...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의 힘... 그것은 바로 기적을 일으키는 힘인가봅니다. 그런데도...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왜 그토록이나 사랑한다고 단 한번 말하기가 어려운 ..
나는 8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드라마 “혼”을 기대하고 있다. 1994년 드라마 “M"의 칼날 같은 공포와 슬픔과 감동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에 다시 한 번 그 감동을 느껴보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어서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이산“의 종영 이후 1년 넘게 침묵하던 이서진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도 잔잔한 기쁨이다. 대부분의 연예인에게는 각종 루머가 따라붙게 마련이고,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해명해야 할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해명하지 않는 것이 나은 경우도 있다. 이서진과 김정은의 결별 이후, 그 경위에 대한 해명은 김정은을 통해서만 이루어졌고 이서진 측에서는 끝내 침묵을 지켰는데 나는 그 선택을 후자(해명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은 ..
늘 그렇듯이 느릿느릿 오래 머뭇거린 끝에 결국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빛무리" 라는 이름은 벌써 10년 전부터 제가 사용하던 닉네임입니다. 그 의미는 중학시절, 미술 선생님의 가르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모든 색은 섞이면 섞일수록 명도가 낮아진다. 즉, 서로 다른 색이 섞일 때마다 밝기는 점점 어두워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꼭 한 가지의 예외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빛이다. 서로 다른 색의 빛이 섞이면 어두워지는 것이 아니라 밝아진다. 아무리 많은 색상의 빛이 섞이더라도 점점 더 밝아진다. 색상의 결합에서는 오직 빛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선생님의 그 말씀이 너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무리도 빛의 무리와 같았으면 좋겠다고... 아무리 다른 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