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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와 오웅진 신부님의 인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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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와 오웅진 신부님의 인상

빛무리~ 2009. 8. 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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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꽃동네 철야기도회에 꼭 두 번 가보았습니다.

처음 가던 날, 오웅진 신부님께 짧은 인사도 드리고 악수도 했었지요.

신부님께서야 저를 기억 못하실지도 모르지만, 제겐 무척이나 행복한 기억이었습니다.

 

저는 꽃동네 철야기도회에서 주님의 힘을 느꼈습니다.

수긍하시는 분들, 인정 못하시는 분들... 모두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곳에서, 또 오신부님에게서 주님의 힘을 느꼈기에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크게 염려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살고 있지 못하지만,

진정으로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사는 사람들의 인생에 있어서는

남들의 비난이나 조소 따위는 별로 신경쓸만한 일이 못될 거라고 봅니다.

 

제가 감히 개인적인 판단으로, 오신부님이 어떤 분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 보시기에 그분이 참된 일꾼이시라면 당연히 보호해 주실 것이며,

이 기회를 통해서 그분을 영적으로 더욱 성숙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에라도 그분이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이용하여 자신의 탐욕을 채운 사람이라면

주님께서 그대로 보아 넘기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조차 없는 통렬한 방법으로

그런 사람은 주님의 손으로 처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서의 말씀이란 그 해석이 결코 단순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은 것이어서

같은 말에 대한 해석도 엄청 다를 수 있고

한 가지 말씀을 이렇게 해석하고 나면, 또 다른 말씀이 그 길을 막아서곤 하는

그토록 어려운 것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는 말씀과 더불어

"사람의 업적은 숨기는 편이 좋으나

 주님의 업적은 널리 선포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하는 것이 옳다."

는 말씀도 성서에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확하게 성서 어느 부분의 몇 장 몇 절인지는 기억이 안납니다...흑흑)

 

앞선 말씀이 겸손을 권유하시는 뜻이라면,

뒤의 말씀은 적극적인 선교를 권유하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좀 요란스럽다 싶은 꽃동네의 활동은

보다 강력한 차원의 선교를 위하여 의도적으로 주님의 업적을 널리 선포한

그런 경우에 해당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느님의 활동 방식을 우리 인간의 머리로 추측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어떤 경우에는 조용한 방식으로, 또 어떤 경우에는 요란한 방식으로

때로는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한 기발한 방식으로 활동하실 수 있는 것이 하느님이시니까요.

 

오신부님을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저로서는

더 이상 무슨 말을 한다는 것이 혹시라도 주제넘을까봐 조심스럽습니다만,

꽃동네 철야기도회에 참석도 해 보고, 오신부님을 뵙고 인사도 드렸던

그 때의 인상을 돌이켜 볼 때

주님의 도우심 없이 사람의 힘만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업적은

절대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제가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오늘도 쓰고 싶어지는군요.

하느님은 장님도 아니시고 귀머거리도 아니시며,

우리 인간 누구보다도 강력한 힘을 지니신,

전지전능하신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200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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