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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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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블로그를 시작하며...

빛무리~ 2009. 7. 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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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느릿느릿
오래 머뭇거린 끝에 결국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빛무리" 라는 이름은 벌써 10년 전부터 제가 사용하던 닉네임입니다.
그 의미는 중학시절, 미술 선생님의 가르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모든 색은 섞이면 섞일수록 명도가 낮아진다.
 즉, 서로 다른 색이 섞일 때마다 밝기는 점점 어두워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꼭 한 가지의 예외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빛이다.

 서로 다른 색의 빛이 섞이면 어두워지는 것이 아니라 밝아진다.
 아무리 많은 색상의 빛이 섞이더라도 점점 더 밝아진다.
 색상의 결합에서는 오직 빛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선생님의 그 말씀이 너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무리도 빛의 무리와 같았으면 좋겠다고...
아무리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도
서로의 빛으로 서로를 더욱 밝게 빛내 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의 무리가 그와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닉네임 빛무리는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유리벽 열기"는 소통을 의미합니다.
유리벽 너머에서 그저 바라보기만 하다가, 마침내 유리벽을 열고 만나게 된 사람들은
서로 빛처럼 어울리며 함께 성장해 나아갈 것입니다.

저의 블로그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는 이런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한 가지 매우 염려스러운 점은
저의 현재 모습이
매우 고집스럽고, 타인과의 교류가 넓지도 못하며
나와 다른 개성을 너그러이 받아 주는 마음도 아직은 좁은 편이라
전혀 빛무리스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혹여나 저를 아시는 분들이 쓴웃음을 짓지나 않으실까 염려되었습니다.
행동은 전혀 그렇지 못하면서 이름 하나는 멋들어지게 지었구나... 하시면서 말이죠.

그러나
어차피 이름이란... 시작할 때 짓는 것이잖습니까?
아기가 태어났을 때 이름을 짓지요. 아주 멋지고 예쁘고 좋은 글자를 골라서요.
그 아기의 지나온 삶을 반영하여 짓는 것이 이름이 아니라
이제 시작되는 아기의 삶이 그렇게 예쁘고 멋지고 훌륭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부모님들은 정성껏 이름을 짓습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비록 지금까지는 그렇게 살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빛무리처럼 살아가겠노라는 다짐으로
이 새로운 블로그의 시작을 자축합니다.



                                               뒤뚱뒤뚱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참 귀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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