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신사의 품격' 6회, 장동건은 정말 매력적으로 변했나? 본문

종영 드라마 리뷰 /신사의 품격

'신사의 품격' 6회, 장동건은 정말 매력적으로 변했나?

빛무리~ 2012. 6. 11. 15:15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확실히 김은숙 작가와 저는 코드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같은 여성이면서도 '매력적인 남자'를 보는 기준이 너무도 현격히 다른 것을, 저는 매번 그녀의 작품을 접할 때마다 느끼게 되는군요.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가 시청률 면에서 거의 대박을 쳤고, 남주인공은 선풍적 인기를 끄는 경우가 많았던 사실이라든가, '신사의 품격' 6회에서 장동건이 부쩍 멋있어졌다는, 저로서는 결코 동의할 수 없는 의견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상을 보면, 제가 유난히 특이한 사람일 수도 있겠죠.

 

그런데 언제 어디에서든 '앞으로 나서서 외치는 자' 보다는 '침묵하는 자'가 절대 다수임을 생각해 본다면, 진짜 현실이 어떤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현빈의 반짝이 츄리닝에 열광하며 그것을 사 입고 돌아다니던 사람들과 그냥 무심히 보면서 말없이 지나쳤던 사람들 중 어느 쪽이 더 다수였을까요? 좋다는 말은 하기 쉬워도 싫다는 말은 하기가 어렵습니다. 특정 연예인을 조금만 좋아해도 별 부담없이 '팬'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어지간히 극성맞은 사람 아니고서는 굳이 피곤하게 '안티'를 자처하지는 않습니다. 싫으면 그냥 관심 끄는 게 편하죠. 인터넷 게시판에도 보통 '추천' 버튼은 있지만 '반대' 버튼은 없습니다. 즉, 호감도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만 비호감도를 파악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신사의 품격' 6회에서 장동건의 캐릭터 '김도진'이 저를 제외한 수많은 시청자에게 호감을 얻었던 장면들은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1) 서이수(김하늘)에 대한 사랑과 질투 때문에 그토록 아끼던 애마 '베티'를 부숴뜨렸다. (2) 임태산(김수로)의 눈을 피하느라고 욕실에 숨었을 때, 탄탄한 복근을 그녀의 눈앞에 들이밀며 거부할 수 없는(?) 살인미소를 지었다. (3) 명품 구두를 선물한답시고 택배로 보내던 그가, 이제는 스스로 들고 와서 무릎까지 꿇고 그녀에게 바쳤다. (4) 서이수가 임태산을 향한 짝사랑으로 힘들어할 때, 터프하게 그녀의 입술을 빼앗음으로써 제정신을(?) 차리게 해 주었다.

 

1번, 2번, 4번의 경우는 멋있기는 커녕 제 눈살만 찌푸려지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질투심에 눈이 멀어 자초지종을 알아보지도 않고 앞차를 들이받는 장면에서는 일단 "폭력적이군! 큰일 낼 사람이네" 싶어서 무척 황당했고, 다음 순간에는 "으이그, 어린애처럼 철딱서니 없기는!" 이런 생각만 들 뿐이었습니다. 자기를 너무 사랑해서 질투심 때문에 남자가 그렇게 과격한 행동을 하면, 여자들은 기분 좋아야 마땅한 건가요? 글쎄 뭐, 저는 하나도 멋있지 않더군요. 그리고 2번과 4번의 경우는 솔직히 성추행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어서 불쾌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주인공 서이수의 마음이겠죠.

 

 

김은숙 작가의 표현을 제가 잘못 해석한 건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제가 보기에는 6회 중반까지만 해도 서이수의 마음이 김도진에게로 결정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6회 엔딩에서 비누거품 목욕을 하며 김도진과의 추억의 장면들을 하나씩 되새길 때야 비로소 '그녀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음'을 확신할 수 있었죠.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렇다면, 남주인공 김도진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녀의 마음을 알 수가 없었을 거라고 봐야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끌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절대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죠. 그런 상황에서 무작정 벗은 가슴을 여자의 얼굴 앞에 들이댄다든가, 심지어 다른 남자 생각을 하고 있는 여자의 입술에 막무가내로 키스를 한다는 건... 심히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거 아닌가요?

 

게다가 그런 강압적 스킨십이 있은 후, 서이수의 마음이 김도진에게로 확고히 결정되어 버렸다는 사실은 더욱 불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설정은 자칫 남자들을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최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자가 마음을 못 잡고 있을 때, 일단 몸을 들이대서 정복하기만 하면 아주 쉽게 '내 여자'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는, 지극히 위험한 착각을 조장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말이죠.

 

 

오직 3번의 경우는 저도 김도진이 멋있어졌음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구두를 택배로 보내던 시절의 그가 아예 재고할 가치조차 없을 만큼의 찌질이였다면, 조금이나마 겸손해진 현재의 태도는 확실히 발전한 셈이고 매력적으로 변했다 할 수 있으니까요. 굽혔던 몸을 일으키며 "나한테 올 때 이거 신고 와요!" 라고 말할 때는 약간 떨리기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그 또한 서이수의 마음이 확고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었기에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서이수가 김도진의 마음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는 몹시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요. 물론 드라마 속에서는 그럴 일이 없겠지만.

 

말이 나온 김에 하는 말이지만,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시크릿가든'의 남주인공 김주원(현빈)에게도 저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엄청 불만이 많았습니다. 아직 길라임(하지원)의 마음이 그를 향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사에 너무 강압적이고 제멋대로였기 때문이죠. 팔의 상처를 확인한답시고 길거리에서 라임의 윗옷을 휙 벗겨버리는 무례함이라든가 (물론 안쪽에 민소매 셔츠를 입고 있긴 했지만), 그녀에게는 엄연히 직업 현장인 액션스쿨에서 윗몸일으키기 훈련을 빙자하여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희롱하는 장면이라든가, 모두 제가 보기엔 로맨틱하기는 커녕 불쾌하고 거북할 뿐이었습니다. 특히 확고한 거부의사를 밝히며 거세게 발버둥치는 길라임을 힘으로 제압해서 침대에 눕히고 꽉 끌어안는 장면에서는 섬뜩하기까지 하더군요.

 

 

어쨌든 나중에는 길라임도 김주원을 사랑하게 되었으니까 결과적으로는 '다 괜찮은 셈' 일까요? 하지만 설령 연인이나 부부 사이라고 해도 한 쪽에서 거부하는 스킨십이 강압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불쾌한 장면일 뿐 로맨틱한 장면이 아닙니다. 저의 관점에서는 그렇습니다. 더구나 두 사람의 관계가 확정되기도 전에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남자라니, 수백 번을 다시 생각해도 극도의 비호감일 뿐이죠. 김도진이 서이수를 힘으로 제압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녀의 뜻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자기 위주의 키스를 퍼부은 것만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김은숙 작가는 그런 남자를 카리스마 있다고 생각하나봐요. 상당량의 마초 기질을 함유한, 까칠하고 오만하고 도도하면서 때로는 강압적인 남자...(내 눈에는 유치한 똥폼에 불과한데..ㅎㅎ) 돌이켜 보면 김은숙 작가의 남주인공은 거의 다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 '프라하의 연인'의 김주혁, '시티홀'의 차승원 등... 그 중에서도 김주혁의 초반 캐릭터는 완벽한 마초의 전형이었죠. 여주인공 전도연을 보자마자 초면에 거침없이 "야, 너!" 하고 찍찍 반말을 던지는 모습이 하도 기가 막혀서 안 볼까 하다가 어영부영 보긴 했는데, 후반에는 차츰 나아지더군요.

 

 

"안 돼요, 안 돼요" 하다가 "돼요, 돼요, 돼요..." 로 바뀌어 간다는 것은 케케묵은 옛말에 불과합니다. 요즘 여자들이 정말 좋아하는 남자가 스킨십을 시도해 오는데 내숭을 떠느라고 거부할까요? 예전에 '시크릿 가든' 리뷰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것을 읽고 어떤 분이 저에게 댓글로 물으시더군요. "그럼 일일이 손 잡아도 되는지, 키스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해야 하나요? 그렇게 물어봤을 때 '네!'하고 대답하는 여자가 있을까요?" 하지만 그건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부자연스런 상황 설정입니다. 그저 은근한 몸짓(절대 강압적이지 않은)과 그에 반응하는 눈빛, 표정 등으로 상대의 뜻을 알아차리고 행동하는 것이지, 뭐 그렇게 우스꽝스런 질문과 대답을 하면서...ㅎㅎ 댓글이 너무 황당해서 한참이나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는 이번에도 김은숙의 남주인공에 매혹되지 못한 채 '신사의 품격'을 떠나보내야 할 모양입니다. 초반의 비호감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이를테면 서이수 앞에서 낯선 여인과의 원나잇스탠드를 자랑하듯 과시하던 모습 등..) 후반에 아무리 매력적으로 변한다 해도 제 마음속에서는 이미지 회복이 어려울 듯 싶거든요. 장동건의 연기는 나쁘지 않으나 캐릭터의 매력은 '닥터 진' 쪽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극 연기에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송승헌의 대사톤은 번번이 손발을 오그라들게 하니, 어느 쪽을 선택하든 20~30% 정도의 결핍감은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81 Comments
  • 이전 댓글 더보기
  • 이쁜소니 2012.06.11 23:13 완전 공감임....
    시크릿에서의 느껴던 것도...
    그전의 프라하의 여인...완전 공감입니다.
    신경질내며 채널을 돌렸던 기억.....ㅡ.ㅡ
  • 김유리 2012.06.11 23:14 님 글대 백배 공감합니다.. 저 네 개 중 3번만 좀 괜찮았구요... 첫회부터 불쾌하던데...

    속옷이 보이면 자기 쟈켓을 벗어서 주든지해야지 어디 밀착해서 걷는답니까...

    김하늘도 바보같이 가만히 있고(흰 천을 묶는건 스스로 좀 하지)... -.-;;

    안그래도 보면서 남편한데 저건 성희롱(성추행)이야~~~~ 그랬는데...

    작가님은 저런 캐릭터가 이상형인가봐요...
  • misook 2012.06.11 21:58 단, 그남자가 완전 잘생겼으며 돈이많고 집안이 좋고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ㅋㅋㅋ 김은숙작가의 취향.
  • Favicon of http://blog.daum.net/choch1004 BlogIcon 맛돌이 2012.06.11 23:22 드라마를 읽는것도 재미있군요.
    ㅎㅎ
  • 참이해하기힘드네 2012.06.11 23:33 참 머리아프게들 사시네
    드라마 보면서 이건 싫구 저건 싫구
    안보면 그만이지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닥터진보세요
  • 웃기지마쇼 2012.06.11 23:39 아닌 걸 아니라고 말도 못하나? 당신은 예스맨이라 좋다는 말만 하고 사쇼?
    저런 거 그냥 놔두면 다들 괜찮은 줄 알고, 여자들이 그런 거 좋아하는 줄 알아요.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줘야지 참 내, 이상한 사람일세!
  • &자연사랑& 2012.06.11 23:56 힘드네님...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아 이 드라마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구나"라고 말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지금 힘드네님의 의견을 "아 이 글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구나"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어때요? 편하죠?
  • 불나방 2012.06.12 00:27 단지 41살에 외로운 남자의 투정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41살이 되어 와이프 없이 자식없이 산다면 사치에 집착하고 외로움이 불만으로 표출 되지 않을까요?
    극중 빠른전개가 있지만 도진은 이수를 봤고 이수가 태산을 짝사랑 하는 방법으로 보고 이수처럼 되어가는
    도진을 보며 이해를 했습니다.
    드라마는 비현실을 현실로 만드는 매체라고 생각하기에 그런생각을 합니다.
    단순한 멋진 남자 넷이 아니라 각각 아픔이 있는 네명의 자아를 먼저 봐야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신규태 2012.06.12 00:42 전 재밌었는데?! 멋있기도 했음. 그냥 가볍게 보세요^^
  • 2012.06.12 00:56 완전 공감이요. 사실 시크릿가든때 까지만해도 침대씬을 제외하고는 큰 불편함을 못느꼈었는데 신사의품격은 첫회부터 매회 불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드디어 차를 박는 장면에서 그 불쾌함이 정점에 달해 닥터진으로 노선 변경했습니다. 파리의 연인 참 좋아했으나 결말이 갠적으로 결말이 맘에 안들어 실망했었는데 신사의품격은 첨부터 맘에 안드네요. 가려운데 확실히 긁어주신 리뷰입니다 ~~
  • 2012.06.12 01:36 저도 재밌게 봤는데..ㅎ
    드라마는 엄연히 상상인데,
    드라마보는 동안이라도 내가 저 예쁜 여자고, 저렇게 잘생기고 돈잘버는 남자가 날 좋아해준다는,
    말도 안되지만 상상만이라도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보는건데.
    그러한 상상을 현실과 다르다고 비난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ㅎ

  • 신희 2012.06.12 07:01 잘생긴 남자가 나를 좋아해주는 건 좋지만, 자기 멋대로 들이대고 스킨십하는 건 좀 아닌듯 ㅜㅜ
  • 손을들어 2012.06.13 17:00 그러니까 요점은 그 말도 안되지만 행복한 상상에서 '행복한'의 요건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거죠. 저런 장면들에서 행복함보다 불쾌함을 느꼈기 때문에 불만이라고 말하는 거예요..
  • 지나다.. 2012.06.12 02:42 100% 공감입니다..

    드라마 매니아인 저로서는 웬만한 드라마는 보는편이지만..신사의 품격은

    보다 보다 채널 돌리게 하는 마력(?) 을 가지고 있더군요..몇번 시도하다

    완전 포기해버렸습니다,,,그 시간에 전 닥터진 봅니다..약간 엉성한 구성도 보이지만

    송승헌씨 완전 열심히 열연하고 있고..휴머니즘적인 드라마라 좋아합니다..^^
  • ^__^ 2012.06.12 03:11 사람마다 생각과 기준은 모두 다른거니까 똑같은 드라마를 보더라도 그에 대한 후기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는 거겠죠. 그래도 김은숙 작가님은 항상 장면, 장면을 예쁘게 또 설레게 쓰시려고 노력하는게 정말 보이는 작가님이라고 생각해요. 거기다 대사 역시 공들인 티가 나구요. 사람들이 장동건이 매력적으로 변했다는건, 김주원보다도 캐릭터의 느낌을 살리지 못했던 장동건이 점점 코믹과 솔직한 매력을 나타내며 역할에 자리잡았다는 관점을 강조한거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리구 중간에 언급하셨던 김주원이 길라임을 침대에서 꽉 끌어안은 그 장면은 이미 길라임이 김주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나서라고 알고 있는데...ㅎ...뭐 그렇다구요.
    같은 드라마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의 의견이였으니 불편히 생각하진 마세요 ㅎㅎ
  • 신희 2012.06.12 07:02 라임이가 주원이에 대한 마음을 확실히 인정하기도 전이었구요, 또 인정하고 나서라고 해도 저렇게 싫다고 발버둥치는데 강제로 그러면 안되죠. 부부 사이에도 성폭행은 존재하는 법이에요..ㅜㅜ
  • ㅣㅓㅏ 2012.06.12 03:37 중년의 연기를 보여줄때가 되었는데
    언제까지 저런 연기 스타일에 머물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 오오미 2012.06.12 03:38 공감가는 글을 읽었습니다. 우선 드라마 잘 보고계신분들의 댓글처럼
    그저 가볍게 치부하고 넘어가며 보고있긴합니다만.
    글써주신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시크릿가든에서도 힘으로든 성희롱하는것이든,
    이번 신사의품격에서도 좀... 너무 당당히 성희롱하는 느낌이든 ...
    아무튼 여자로서 발끈! 울컥! 하긴햇습니다.
    드라마니까 가볍게 치부하고 넘어가지 실제로도 과연 그럴수있을까요.
    너무 음 .. 작가님이 예전만은 못하시단 말이 정말이긴 한것같긴해요..
  • 성민 2012.06.12 04:49 안녕하세요 .

    겉으로 봤을 때 되게 정성스럽게 쓰여 있는 글이라 호기심을 자극 하기 충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대에 부흥했구요, 기사가 아닌것에 놀라기도 했구요,

    방금까지 신사의 품격 3회부터6회까지 보고 인터넷으로 뭘 좀 검색하려다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기사를 읽던 도중에 궁금한 것이 생겼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라 함은 어떤건가요 ?

    남녀 둘다의 입장에서 보고 생각하고 정리하는 것. 이것이 시청자의 입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그렇게 선입견을 갖고 보시는 것은 드라마 시청하는 것 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작가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 자기 생각을 적는것도 중요 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런글을

    전체 공개를 해서 다른 사람들 마저 작가에 대해 빛무리 님과 같은 선입견을 심어 주는 글에 대해서는 지켜

    보는 사람으로서 불쾌 했습니다 .

    빛무리 님의 글은 아까도 말했지만 엄청 정성스럽게 쓰인 글 입니다. 이런 글 주변사람들과 본인만

    소유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어찌 되었든 , 기사같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수고 하세요 .
  •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12.06.12 07:42 신고 첫째, 남자든 여자든 평범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누구나 자기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게시판도 누구나 자유롭게 쓰고 읽을 수 있도록 개방된 공간이죠? 이곳과 같은 개인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글을 쓰는 것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성민님은 '남자 입장에서' 저와는 많이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신가본데, 구체적인 자기 생각이 뭔지도 밝히지 않고 이유도 밝히지 않고, 무작정 선입견이니 뭐니 상대방의 의견을 깎아내리기면서 인신공격만 하시는군요. 이건 예의가 아닌 듯하네요^^
  • 김하느을 2012.06.12 08:53 어차피 통속작인 드라마를 심각하게 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십니다^^ 이왕이면 작품이 기대에 부응하면 좋겠지만 너무 싫으면 안 보면 되는거고 볼 거면 대충 눈요깃거리를 찾아 즐기는게 이익 아닐까요. 사간 낭비해 가며 속속들이 마음에 담고 시시콜콜 불쾌해 하는 스트레스를 왜 받습니까.. 저는 별 재미없을 것 같아 그만 볼까 하던 중에 이번 회에서의 장동건의 표정 연기에 모든 실망감이 상쇄되어 버리더군요^^ 장동건이 잘 생긴 배우인 줄만 알았지 그의 연기는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 본 장동건의 뇌쇄적인 그 표정연기는 매혹적이란 표현이 참 적절하다는 기분을 느낄 정도더군요.. 사랑에 삐진 남자의 용모도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찌질한 허세남의 캐릭터라 열 받는다면 작가의 의도도 성공적인 것 같네요. 여 주인공 김하늘도 그로 인해 왕짜증내고 있는거 안 보이시는지요? ㅎㅎ
  • 행복한부자 2012.06.12 11:01 저도 그랬습니다^^
    보통의 여자라면 그 상황에서 성추행의 불쾌함을 느껴야 정상 아닐까요?
    맨살의 가슴을 여자 얼굴에 바짝 붙이면서 즐기는건 뭐 변태로 느껴질 정도~

    아무튼 임성한 작가가 자극적 소재와 막장전개로 사람들에게 먹히듯
    김은숙 작가는 대사빨로 먹히는 스타일인데
    (본인 말로도 명대사라고 할 정도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 대사가 이제는 좀 식상해 집니다 ㅠㅠ
    김수현 작가나 김은숙 작가나 모든 출연자들이 하다못해 조그만 아이까지도
    어찌나 말들을 잘하는지 짜증스러워지는거죠^^

    게다가 웬만한 남자 찜쪄먹게 다져진 스턴트우먼도, 대통령 딸도, 의사도, 씩씩한 서민 여자도
    남자가 강하게 나오면 다 힘도 못쓰고 끌려 간다는거..
    자신의 감정도 상황도 상관없이 남자한테 끌려가다가
    급기야 사랑도 느끼고 사랑에 푹 빠지고..

    물론 사람들이 많이들 좋아할 드라마이긴 합니다

    김은숙 작가는 딱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줄 아는 작가임은 확실해요
    그리고 초반보다 뒤로 갈수록 시청률이 오르는 이유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대본을 그때 그때 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다라는 본인의 인터뷰처럼
    시청자들이 반응하고 호응하는 러브라인을 바로바로 파악해서 그 캐릭터를 확 살린다는 거..
    그래서 다른 드라마처럼 누구와 누구를 엮어달라, 누구 비중을 늘려달라
    완전 발작가냐..이런 게시판 글들이 없다는거...

    사람들은 신품의 로맨스에 빠졌다는데
    전 오히려 대사만 화려한 또 주인공들의 집만 화려한
    김은숙 작가의 트렌드 로코 드라마가 식상해졌습니다...
  • realrosty 2012.06.12 11:14 도진이 같은 캐릭을 즤랄꾸러기라고 하죠. ㅋㅋㅋ
    현실의 즤랄꾸러기들이 어설프게 드라마보고
    근거없는 자신감 키우는 일이 없어야할텐데... ㅎㅎ
  • 서정호 2012.06.12 11:35 이 드라마에
    성숙한 캐릭터는 처음부터 아예 없었죠.

    의존적인 유아적 성향을 보이는 작가님인 듯..~
  • 룰라 2012.06.12 12:05 와우ㅋ댓글엄청나네요ㅋ글 잘읽었습니다ㅋㅋ저도 비슷한 생각했어요ㅋ욕실장면은 조금 느끼하다,키스장면은 싸대기 때릴줄알았는데 아무일없는 거 보고 이건 성폭행이될 수있는데ㅋㅋ그래도 구두 주면서 가치있게 신으라고한말은 멋지더라구요ㅋㅋ
    그 드라마자체가 일반적인 사십대가아닌 정말잘나가는 사십대를 묘사하고있단 것에서 한국 드라마가 갖는 식상함에 실망하면ㄱ서도...요새 제가 유일프로라
  • 귀뚜라미 2012.06.18 09:50 욕실 씬이나 1화의 치마의 올이 풀려 장동건씨가 김하늘씨의 허리를 잡는 장면에선 저도 거부감이 들었기에 일정부분 동의는 합니다. 하지만 김도진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인 이유가 그 씬들(위에서 집으신)에서만 비춰지는건 아니지않나라는 생각이듭니다. 저런 이해가 안가는 행동들은 김도진 캐릭터의 일면일 뿐 저는 언제나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아서 김도진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해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요~ 그래도 시청률이 높은걸 보면 대중이 원하는 것은 우리가 직면해있는 '머리 아픈 현실'이 아닌 잠시 쉬어갈만한 '판타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드네요.
  • 지나가는길 2012.06.23 23:25 남성판 섹스온더 시티를 표방했다잖아요 ... 막장이죠뭐 이런 가십을 하면서 씹고뜯고 맛보고 즐겨야
    드라마는 제맛이라고 생각합니다 ... 남자들이 볼때 섹스엔더시티를 이해못하지만 계속보듯이
    막장을 이해할필요는없죠 그저 드라마일뿐 이 씹는과정이야말로 막장 드라마의 참맛이 드러나는게
    아닌가싶네요 ^^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