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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남자의 자격' 밴드편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물론 감동적이었지요. 멤버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땀과 열정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특히 할마에 김태원과 랩 이경규, 그리고 드럼 이윤석, 건반과 제2보컬을 겸했던 윤형빈, 이 네 사람에게 손이 아프도록 박수를 쳐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기타와 베이스를 맡은 김국진과 이정진도 묵묵히 각자의 위치를 지켜 주었으니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저를 매우 고민에 빠지게 한 멤버가 1명 있었습니다. 바로 메인 보컬 김성민이었습니다. '남자의 자격' 방송을 보고 난 직후부터, '1박2일'을 시청하고, 다른 할 일을 하다가, 일찍 잠들었다가,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남자의 자격' 출범 초반에 이윤석의 위치는 상당히 애매했고, 그의 모든 노력 또한 그저 안스럽기만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는 완전히 침체기를 벗어났을 뿐 아니라 '남격'의 실질적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거라고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는데, 뜻밖이면서도 굉장히 반가운 일입니다. 예전에 '남격'에서 추진했던 에피소드는 '극도로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프마라톤, 전투기 체험, 지리산 등반 등... 웬만한 체력을 가지고는 시도해 볼 엄두조차 나지 않을 만큼의 강도 높은 미션들이었지요. 자타 공인 평균 이하의 체력을 갖고 있는 이윤석으로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공적으로 수행해내기 어려웠던 것이 당연합니다. 게다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국민약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