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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슈퍼스타K'의 우승자 허각과 준우승자 존박이 '강심장'에 출연했습니다. 케이블에서 데뷔한 신인들이 공중파에서 외면당한다는 점 때문에 말들이 많았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 그 세계에 입문했든 이젠 같은 길을 걷는 동료들인데, 지나치게 라인을 따지고 배척하는 것은 방송사에게나 스타에게나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거든요. 허각과 존박은 공중파 첫 출연에 설레면서도 어색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허각은 6년 전에 쌍둥이 형과 더불어 '진실게임'에 출연한 적이 있다고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모든 것이 달라졌지요. 허각의 시원스런 목소리로 다시 듣는 '하늘을 달리다'는 정말 멋졌습니다. 아이유와 함께 부른 '잔소리'도 좋긴 했지만 제 생각에 허각은 솔로가 더 잘 어울리는 ..
아역탤런트 이영유, 참 오랜만에 보는데 그새 몰라보게 컸네요. 몇년 전 '진실게임'에 출연하여 깡충깡충 뛰면서 올챙이송을 부르던, 너무 귀엽고 깜찍하던 아기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말이에요. 그때는 대여섯살 정도였던 것 같은데, 1998년생이니까 올해 벌써 13세의 꼬마숙녀가 되었네요. '진실게임' 출연 당시 얼마나 예쁘고 귀여웠던지 패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었지요. 심지어 송은이는 "영유 어머님께 물어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저런 딸을 낳을 수 있나요?" 라고까지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보다 조금 더 컸을 때는 꼬마 7공주로 활약했었죠. 엘가의 '사랑의 인사' 멜로디에 예쁜 가사를 붙여서 일곱명의 여자아이가 불렀던 Love song은 한동안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흰 눈이 기쁨 되는 날~ 흰 눈이 미..
영화배우 임예진이 1970년대 후반에 누렸던 인기는 그 어떤 여배우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화려한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국민여동생' 이라는 칭호가 없었지만, 굳이 비교한다면 문근영이 영화' 어린 신부' 이후에 누렸던 인기보다도 훨씬 더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추측되네요. 우선 당시에는 활동하는 여배우 및 연예인들이 지금처럼 많지도 않았었고, 여고생 임예진의 청순가련한 미모는 남학생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요 여학생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던 임예진이 어느 순간부터 코믹한 이미지로 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기억에는 '진실게임'에 고정패널로 출연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진실게임에서 그녀는 언제나 송은이의 옆자리에서 콤비를 이루며, 정통 영화배우로만 보기에는 만만치 않은 내공의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