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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김순옥 작가의 신작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작품의 배경을 입헌군주제 국가인 대한제국으로 가정하여 쓰여졌다는 점에서 다소 새로운 형식이라 볼 수 있다. 물론 과거 인은아 작가의 드라마 '궁'이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그 작품은 만화를 원작으로 했던 것이고, 더욱이 김순옥 작가는 이제껏 수많은 작품을 집필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왔지만 한 번도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현대물과 다르게 설정해 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녀의 손에서 창조되는 입헌군주제의 새로운 세상이 어떤 곳일지에 더욱 관심이 끌린다. 주연을 맡은 장나라는 '고백부부' 이후 1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그녀 특유의 상큼하고 귀여운 연기가 입헌군주제 국가의 황후라는 배역을 만나 또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낼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
현재 9라운드 경연이 진행중인 '나는 가수다'에서 탈락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이어질 10라운드에 새 가수로서 테이가 합류하게 될 거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섭외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합류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다른 내용의 기사가 나기도 했지만, 이제껏 그런 식으로 연막을 치던 가수들 대부분이 소문 그대로 합류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테이의 합류도 거의 기정사실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최근 '나가수'의 출연진들은 그 연령대가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옥주현을 필두로 하여 바이브의 윤민수가 그 뒤를 따랐고, 최근에는 거미까지 동참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테이가 합류한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테이라는 가수를 좋아하고 그의..
'불후의 명곡2'에서 보컬리스트 특집 제3탄이 방송되었습니다. 이번 경연은 '7080 빅매치'라는 주제로 이루어졌는데, 말 그대로 70~80년대의 명곡들을 현대의 젊은 보컬리스트들이 새롭게 편곡하여 부르는 무대였습니다. 감상한 느낌은 그야말로 '행복했다'는 말 외에 다른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더없이 아름다운 명곡들을 통해 우리 대중문화의 깊은 뿌리가 얼마나 높은 품격을 지녔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고, 이렇게 노래 잘 하고 재능있는 젊은 가수들이 많다는 사실에 또한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연에서는 가창력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선곡이 끝내주더군요. 어쩌면 그렇게 너무너무 좋은 노래만 쏙쏙 뽑아 왔는지,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도 자기 색깔에 맞추어 적절한 편곡으로 멋지게 소화하는지 정말로 감사할..
남성 보컬리스트 특집을 한다기에 정말 오랜만에 '불후의 명곡2'를 보았습니다. 노래 부른 순서대로 이석훈(sg워너비), 환희(플라이투더스카이), 김태우(god), 케이윌, 임태경, 이정, 휘성, 이혁(노라조)까지 8명의 보컬리스트가 출연했는데 그 중에서도 제가 특별히 기대했던 두 사람은 바로 임태경과 이혁이었습니다. 우선 임태경은 팝페라 가수 및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지라 TV에서는 거의 볼 수 없던 인물이지요. 언젠가 우연히 임태경 버젼의 '나 가거든'을 들었던 순간부터 저는 얼굴도 모르는 그의 팬이 되었더랬습니다. 임재범의 '나가수' 출연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로 그와 비슷하게 설레는 마음은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혁은 제가 오래 전부터 참 의아하게 생각해 온 연예인입니다. 그만큼 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