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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참으로 답답한 것은 외모지상주의자들이 뭐가 잘못인지를 모르기에 자신의 생각을 바꿀 의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며, 그보다 더욱 답답한 것은 그들 자신조차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불행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그런 줄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외모가 출중하지 못한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멋진 외모를 지닌 사람들조차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이긴 마찬가지다. 인간의 욕망이란 결코 만족을 모르는 법이니 아무리 예쁜 사람이라도 자신의 외모에 불만은 항상 있게 마련이며, 사회적으로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해 있는 한 그 작은 결점 하나를 고치기 위해 죽을 둥 살 둥 피말리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 비쩍 마른 몸매에도 더 날씬해야 한다며 다이어트를 하다가 거식증에 걸리기도 하고, 성형 중독이 심해지다 못해 괴물처럼 변해가기도 한다. ..
감기 몸살을 이유로 f(x) 활동에 불참하고 있던 설리가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7월 25일,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f(x)멤버 설리가 지속적인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등 심신이 많이 지쳐 있어 회사에 당분간 연예 활동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악성 댓글'과 '루머'란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와의 열애설에 관련된 것들이다. 1980년생 최자는 올해 35세, 1994년생 설리는 21세, 14년의 나이차가 좀 보기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나는 생각해 왔다. 솔직히 말하면 별 관심이 없었다. 미혼 남녀가 연애를 하면 하는 것이고, 그들이 아니라면 아니겠지, 그뿐이었다. 그런데 지난 달, 최자가 지갑을 분실하면서 사건(..
'미친 존재감 스페셜'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주제 아래 특별한 공통점 없이 모인 게스트들이었지만, 어쨌든 이번 주 '강심장'은 거의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각자의 숨겨진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는 그들의 모습에 절로 빠져들었지요. 조필연, 이런 모습 처음이야! 정보석의 소탈한 모습은 예전 '무릎팍 도사'에서도 본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버젼을 보여 주시더군요. 미(美)의 기준이 지금과 달랐던 예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외모였지만, 지금은 "언뜻 봐도 잘나긴 했죠?" 라며 거침없는 '지자랑'을 날려 주시기도 하고, 연애 시절 아내를 절절히 사랑하던 이야기를 하다가 지금은 잠잘 때 옆에서 코를 골면 베개를 휙~ 빼어 버린다는 반전을 선사해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MC들이 요구하는 대로..
제가 생각하는 이번 주의 강심장은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어도, 드라마의 슬픈 장면을 보아도 좀처럼 울지 않는 제가, 유머러스하게 털어놓는 아이돌 스타의 이야기를 들으며 울다니 스스로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무렇지 않은 듯 희철의 말을 듣고 있다가, 남들은 모두 웃는데 혼자 눈물을 글썽이며 잠시 자리를 피하던 이특의 모습을 보았을 때, 순간 눈물이 흐르더군요. 언뜻 보아도 김희철은 상당히 개성이 강해 보입니다. 그리고 제 눈에는 매우 여린 심성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이 강하다고 해서 마음이 강한 것은 아니지요. 다만 평범하지 않고 다소 독특한 성향을 타고났을 뿐입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들은 마음이 여리고 매사에 깊은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아요..
스친소 서바이벌 MBC(토) 17:15~18:20 진행 : 이휘재, 현영, 붐 출연 : 찬성, 이특, 은혁, 이규한, 임슬옹, 이광수 등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이하 '스친소')의 원래 취지는 제목 그대로 '스타의 친구들' 즉 일반인들을 초대하여 미팅을 성사시켜 주는 것이었으나 점점 다른 방향으로 가더니, 최근에는 '스친소 서바이벌'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며 남자 스타들과 여성 일반인들(데뷔 준비중인 연예인 지망생들로 추정)의 커플 결성 프로그램으로 변형되었다. 그리고 이제 오늘(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고 한다. 나는 기존의 포맷과 변형된 포맷 중 어느 것이 낫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스타의 친구들이 주인공이던 기존의 포맷은 약간 신선했으나, 스타들의 커플 만들기라는 변형된 포맷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