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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시청률은 높지 않아도 보는 사람들은 호평 일색(?)인 드라마가 '내 생애 봄날'이다. 최소한 이 드라마를 다룬 기사에 달린 댓글들의 분위기는 호평을 넘어 찬양 일색이다. 달콤하다는 둥, 설렌다는 둥, 감우성이 너무 좋다는 둥, 수목드라마 중에 볼 것 없다는 소리들만 하지 말고 자신있게 추천하니까 이걸 한 번 보기만 하라는 둥... 그런데 나는 솔직히 8회까지 보았지만 전혀 공감할 수가 없다. '아이언맨',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내 생애 봄날'(이하 '내봄날')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를 모두 2회까지 시청한 후 나머지 2개는 곧바로 접었고, 그나마 제일 낫다 싶어 선택한 것이 '내봄날'이었다. 썩 맘에 들진 않지만 보다 보면 나름의 재미를 찾을 수 있겠지 기대했었다. 하지만 결국은 8회까지 ..
앞으로 김병욱 시트콤을 감상할 때는 매회마다 리뷰를 올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매번 리뷰를 쓰다 보니 개인적으로 두 가지 부작용이 있군요. 첫째는 너무 '하이킥'에만 빠져들어서 다른 글을 쓰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는 것이고, 둘째는 갈수록 스텐레스김의 손바닥 위에서 농락당하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떡밥은 점점 더 많아지는데, 그의 어장에 노는 물고기로서 받아먹지 않기에는 떡밥들이 너무나 크고 먹음직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떡밥이라도 애써 던져주는데 매몰차게 외면하자니 좀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허구헌날 판단과 예측이 바뀌며 횡설수설하게 되는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원래 고집이 상당히 세고 초지일관하는 편인데, 이러면서 스타일도 무너지고 자존심도 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