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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피겨 여왕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국군 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 병장이 군 복무 중 숙소를 무단 이탈하여 마사지 업소에 출입했다가 대표팀 선수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국방부는 "지난 6월 27일 김(원중) 병장과 이모 병장, 이모 상병 등이 훈련을 위해 경기도 일산 합숙소에 체류하던 중, 민간인 코치에게 '음료수를 사러간다'고 말한 뒤 숙소에서 이탈, 차를 몰고 나가 숙소에서 3km가량 떨어진 마사지 업소에서 마사지를 받고 복귀하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해 한 달 이상 치료를 받았으나 이를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국방부는 "사고 당시 이 병장이 운전을 했고 김 병장은 조수석에 타고 있었으며, 현역 병사가 근무지를 이탈해 운전을 하거나 마사지 업소를..
우리의 영원한 피겨 퀸 김연아가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한다. 상대는 31세의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이다. 디스패치의 발표에 따르면 그들은 지난 2012년 태릉 선수촌에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김연아는 7월에, 김원중은 4개월 후인 11월에 입소했다. 태릉 빙상장에서 각자의 훈련에 집중하며 피땀 흘리는 동안, 두 사람의 눈빛은 어떻게 교차되었을까? 언제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을까? 처음에는 따로 데이트를 할만한 시간이 없어서, 가끔 외출이나 외박, 포상휴가 등을 받으면 함께 저녁을 먹는 정도였다고 한다. 김원중은 국내 아이스하키 팀 부동의 에이스로서 현재는 국군체육부대 '대명 상무' 소속이니 사실상 군인 신분이다. 국군체육부대는 2018 평창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2012년 11월에 하키팀..
올림픽 무대에서 펼치는 김연아의 마지막 연기가 시작될 때, 나는 기도했다. "지금 이 순간, 그녀의 마음을 평온히 감싸 주십시오. 떨림이나 두려움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모두 사라지게 해 주십시오. 출중한 재능뿐만 아니라 강인한 의지와 고상한 인품까지 주셨으니, 얼마나 특별히 사랑하시는 그녀인지요! 그 사랑으로 지금 이 순간, 연아의 온 몸과 마음을 따뜻이 감싸 주십시오." 마치 얼음의 요정이 뛰놀듯 하얀 빙판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치는 김연아의 아름다운 모습에, 나는 저절로 가슴이 뜨거워지며 눈시울이 젖어 왔다. 흠결없이 완벽한 그녀의 스케이팅은 이미 인간의 영역을 넘어섰다. 연약한 인간의 몸으로 그 경지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을 것인가! 그런데 참 ..
저는 평소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그 어떤 예능을 보면서도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미친듯이 웃느라 정신을 못 차렸던 기억은 없습니다. 나중에는 얼굴도 아프고 배도 아파서 그만 웃으려고 애써 봤지만 도무지 멈출 수가 없더군요. 만만찮은 녀석이라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예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오죽하면 1년에 한 번 웃는다는 카메라 감독까지 웃겨버릴 만큼 '무릎팍 도사 - 장근석' 편은 정말 대박이었어요. 할 수만 있다면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면서 울적할 때마다 꺼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여기가 혹시... 무릎이 닿기도 전에..." 하면서 문을 열고 머리를 내밀 때, 게스트가 장근석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얼핏 "여자인가?" 하..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시즌2의 가능성이 열려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으니, 일단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해야 할 듯 싶습니다. 애초의 약속대로 우승팀에게는 '올댓 스케이트 서머 2011 아이스쇼'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졌습니다. 그 영광을 차지한 팀은 제가 일찌감치 예상했던 대로 크리스탈과 이동훈 커플이었습니다. 한없이 기뻐하는 크리스탈의 소녀다운 모습이 참 귀엽더군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쇼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총 3차례 공연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규모가 생각보다 굉장히 크더군요. 전세계에서 몰려든 1만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고, 쇼에 참가한 피겨스타들의 금메달 갯수를 합치면 50개 이상이 된다고..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는 초반에 우려했던 것과 달리 출연자들의 열정이 점점 더 빛을 발하면서 아름다운 드라마를 하나씩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참가하는 연예인들이 자기 본업도 아닌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을 하면서 과연 얼마나 열심히 할 수 있을까, 더구나 스케이팅은 자칫하면 큰 부상을 당항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분야 중 하나인데 조금씩은 몸을 사려가면서 하지 않을까 (이거 하다가 다쳐서 본업에 지장을 받으면 곤란할테니...)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연예인들이 전문 스케이터들을 만나 각각 커플을 이루면서 그러한 우려는 사라졌습니다. 이제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고 싶어도 결코 그럴 수가 없게 되었거든요. '키앤크'의 최종 우승팀은 오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올댓 스케이트 ..
유재석이 이끄는 '해피투게더'는 '개그콘서트' 개그맨들 사이에서 '꿈의 무대'라고 불리워진다는군요. 그런데 모처럼 '달인' 팀과 '발레리노' 팀이 함께 초대받아 무려 6명의 개그맨이 '해투' 출연 기회를 얻었으니 얼마나 기쁘고 설렜을지 짐작이 됩니다. 수차례 출연 경험이 있는 김병만과 류담은 비교적 여유로워 보였지만, 첫 출연인데다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이승윤과 정태호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어렵게 잡은 기회이니만큼 어떻게든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데, 미리 짜여진 대본으로 연기하는 '개콘'과 달리 엄청난 임기응변과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버라이어티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조바심내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개그맨 후배들과 함께 있으니 유재석의 배려심이 더욱 빛났습니다. 원래 한 명의 게스트라도 소..
지금은 명실상부한 오디션 예능의 시대입니다. 케이블에서 시작된 '슈퍼스타K' 시리즈의 성공이 그 도화선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가장 간편한 형식으로 승부를 가늠할 수 있는 '노래' 위주의 오디션이 먼저 붐을 이루어 '위대한 탄생'의 스타들을 배출해냈지요. 그 범위는 기성 가수들에게까지 넓혀져 '나는 가수다' 열풍을 몰고 왔으며, 인기 최고의 아이돌 가수들조차도 그 물결에 휩쓸려 '불후의 명곡2' 등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일반인으로서 도전하기 쉽지 않은 피겨스케이팅조차 김연아의 깃발 아래 모여 '키스앤크라이'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분야의 한계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코리아 갓 탤런트'와 같은 프로그램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하..
피겨퀸 김연아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작하는 예능 '키스앤크라이'가 2회까지의 방송을 마쳤지만, 시청률에서 경쟁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와 '1박2일'에 확연히 뒤처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나가수'에서는 최고 가창력의 프로 가수들이 매주 목숨 걸고 노래하며 피말리는 경연을 벌이는 중인데, '키앤크'에서는 초짜 중의 초짜들이 어설프기 짝이 없는 피겨 연기를 선보이고 있으니, 언뜻 생각해도 많이 불리하지요. 게다가 '키앤크'의 연예인 출연자들에게 반드시 피겨를 배워야 할만한 절박한 사정이 있거나 감동적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새로운 도전을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이게 전부이니, 자기 본업의 명예를 걸고 '나가수'에 임하는 가수들의 절박한 자세에 비하면 참 많이 싱거울 수밖에 없습..
'여제의 귀환'을 반기는 환호성 속에 김연아가 돌아왔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해도 누구 한 사람 그녀를 탓할 수 없건만, 김연아는 뼈를 깎는 고통으로 다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습을 거듭하여 다시 빙판 위에 섰습니다. 그녀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선보인 곡은 야심작 '오마주 투 코리아'였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한 존경(또는 감사)'라는 뜻입니다. '오마주 투 코리아'는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기본 모티브로 잡고, 그 외 5가지의 한국 전통음악을 편집한 곡이라고 합니다. 들어 보니 과연 우리 민족 특유의 애잔한 정서가 가득하더군요. 김연아는 국내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고 합니다. 김연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