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김규원 (2)
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아빠 어디 가' 시즌2에 참여한 아이들의 매력이 심상치 않다. 어쩌면 이렇게 성격 좋고 귀여운 아이들만 잘도 뽑아 놓았을까 싶을 지경이다. 김진표의 딸 규원이가 좀 내성적이라서 적응 못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서 친화력이 약간 부족할 뿐, 첫 여행에서부터 엄마도 안 찾고 울지도 않고 나름 쾌활하게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는 더욱 좋아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방문을 열다가 쿠당탕 넘어져도 "괜찮아~♪" 하며 씩씩하게 일어나서 기분 좋다고 폭풍 수다를 떨어대는데, 5살 짜리한테 더 이상 바랄 게 뭐 있으랴? 규원이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의 성격이 너무나 긍정적이고 유쾌해서 나는 깜짝 놀랐다. 편안하게 지내던 집과 달리 모든 것이 불편한 여행지에서 어른들조차도 그저 즐거울 수만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서, 또 누구나 알고 있을 듯한 이야기라서 별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도 많은 기대와 우려와 잡음 속에 새로이 출발하는 '아빠 어디 가' 시즌2에 조금이나마 응원의 힘을 실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첫방송의 간략한 리뷰를 써 보려 한다. 시즌1에서 귀여운 아이들과 멋진 아빠들은 아주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 아이들은 여행을 하지 않아도 성장했겠지만, 특히 아빠들은 그 여행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 성장이 무척 더디거나 힘들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운 좋게도 '아빠 어디 가'를 만남으로써 아빠들의 성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졌고, 아이들 역시 그 기회를 통해 더욱 바람직하고 행복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연예인도 아닌 아이들의 신상이 지나치게 노출됨으로써 부작용이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