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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우선 2년 6개월 동안의 파란만장한 대장정을 마치고 '강심장'에서 하차하는 MC 이승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결코 쉽지 않았을 토크쇼 진행의 첫 도전에서 본인은 꾸준한 노력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으나, 큰형처럼 의지하던 강호동에게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함으로써 엉겁결에 홀로 무거운 짐을 떠맡게 되었으니 몸과 마음의 고통도 심했을 것입니다. 정들었던 프로그램을 떠나는 심정은 아무리 담담하려 해도 그럴 수 없겠지요.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니 '1박2일'에서의 마지막 모습처럼 가슴이 짠해왔지만, 그의 인품과 성실함이라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잘 될 거라 믿습니다. 이번 YG 패밀리 특집에서 제 마음을 두드린 토크는 세븐과 션의 이야기였습니다. 우선 박한별과의 10년 연애사를 간략히 풀어놓은 세..
이 중요한 시기에 벌써 몇 주째나 MC 특집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보면 '승승장구'의 제 식구 챙기기는 좀 유별난 듯 싶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이기광을 필두로 '비스트' 전 멤버가 출연한다기에 오랜만에 기대감을 품고 시청했습니다. 제가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음악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던 그 친구들이 우르르 한꺼번에 토크쇼에 나온다면 뭔가 새로운 재미가 창출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리고 대략 2년 전쯤 방송되었던 '승승장구-2PM' 편을 상당히 재미있게 시청했던 기억이 또한 구미를 당겼습니다. 현재 이기광의 자리에 그 때는 장우영이 있었죠. 그 때 이미 최강의 예능돌이었던 2PM 멤버들은 제각각 화려한 입담과 개인기로 쏠쏠한 재미를 뽑아냈습니다. 갑작스레 어려운 단체 안무를 요구해도 주..
제가 그를 처음 본 것은 2007년 8월, '아이엠 샘'이라는 드라마에서였습니다. 원래 음악 프로그램도 잘 보지 않는 데다가 아이돌은 더욱 잘 몰랐거든요. 그 드라마에서 주목받은 인물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양동근과, 그 무렵 종영한 '거침없이 하이킥'의 신예 히로인 박민영이었지요. 터프한 학교짱 '채무신' 역할의 탑은 그저 신인 탤런트려니 하고 봤는데, 연기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그 역할에 상당히 잘 어울려서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요즘 많이 보이는 샤방한 꽃소년들과는 달리 선이 굵은 미남형의 얼굴에 목소리마저 굵고 낮아서, 아주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내뿜으니 새로운 멋이 느껴지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겉은 터프하고 속은 따뜻한 학교짱 역할은 탑에게 제격이었던 것 같아요. 그 다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