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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비정상회담'에서 오헬리엉은 프랑스의 '전국민 자동 장기기증법'을 토론 주제로 건의했다. 살아있는 동안 명확한 거부 의사를 증거로 남기지 않았다면 프랑스의 모든 국민은 사망 후 자동적으로 장기기증자가 된다는 것이다. (일명 까이아베 법) 1976년부터 약 40년 동안은 이 법이 비교적 약하게 적용되어 수술 전 유족의 동의라도 받게 했었는데, 2017년 들어 더욱 강력하게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유족의 동의조차도 확인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한다. 장기기증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거부 의사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남겨야만 한다. 온라인으로 장기기증 거부 등록을 하든지, 장기기증을 거부한다는 서류라도 써서 남겨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망 후 그의 몸에 있던 장기들은 자동으로 적출..
지난 주에 방송된 '세바퀴 - 글로벌 특집'을 뒤늦게 시청했다. 출연자들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또는 한국의 문화를 자신의 나라에 전파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외국인들이었다. 라이언 케시디(캐나다), 후지이 미나(일본), 장 세바스티앙(프랑스), 브래드(미국, 버스커버스커), 파비앙(프랑스), 아부다드(가나), 로버트 할리(하일, 미국)는 저마다의 특기를 뽐내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자부했다. 이미 연예인으로서 이름을 알린 사람들도 있었지만, 푸른 눈의 판소리 명인 라이언 캐시디와 프랑스 택견 고수 장 세바스티앙과 의학 엘리트 아부다드는 약간 생소했는데, 외국인으로서 한국을 깊이 사랑해주는 마음들은 한결같이 고마웠다. 그 중에도 한양대학교 의생명공학 박사과정이라는 가나 청년 아부다드는 아주 특별한 인상을..
우리의 영원한 피겨 퀸 김연아가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한다. 상대는 31세의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이다. 디스패치의 발표에 따르면 그들은 지난 2012년 태릉 선수촌에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김연아는 7월에, 김원중은 4개월 후인 11월에 입소했다. 태릉 빙상장에서 각자의 훈련에 집중하며 피땀 흘리는 동안, 두 사람의 눈빛은 어떻게 교차되었을까? 언제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을까? 처음에는 따로 데이트를 할만한 시간이 없어서, 가끔 외출이나 외박, 포상휴가 등을 받으면 함께 저녁을 먹는 정도였다고 한다. 김원중은 국내 아이스하키 팀 부동의 에이스로서 현재는 국군체육부대 '대명 상무' 소속이니 사실상 군인 신분이다. 국군체육부대는 2018 평창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2012년 11월에 하키팀..
요즈음 일요일 오전 10시 35분이면 '출발 드림팀 시즌2'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시즌1 때만큼의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지는 못한 듯 하지만, 그래도 저는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서프라이즈'와 '육감대결'을 멀리한 채 열심히 시청하는 중입니다. 드림팀을 보고 나면 이상할 만큼 기분이 좋아집니다. 모든 출연자들이 그토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며 임하는 방송이 또 있을까 싶어요. 오늘은 전설의 기록을 깨뜨리기 위한 야심찬 도전이 이어졌습니다. 시즌1 때에 탤런트 고수가 세웠던 뜀틀 높이뛰기의 기록이 무려 10년간이나 깨어지지 않고 있는데, 그 기록을 깨뜨리기 위해 젊은 연예인들이 일정 기간 동안 유명한 체조감독들의 코치를 받아 훈련을 거친 후 도전에 임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나저나 고수는 정말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