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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김영희 PD의 지휘하에 재정비를 마치고 야심차게 돌아온 '나는 가수다2'에 대하여 원래는 매우 관심과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뚜껑이 열리고 나서 보니 이상하게도 시즌1때와 달리 제 마음을 뒤흔드는 무대가 별로 없더군요. 저는 음악에 대해서 전문적인 비평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한 사람의 평범한 시청자로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만을 밝힐 수 있을 뿐이지만 하여튼 제 느낌은 그랬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걸었던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껏 '이소라의 부재가 아쉽다'는 내용의 리뷰 한 편만을 올렸을 뿐 '나가수2'에 대한 포스팅은 접고 있었지요. 마음에 없는 빈말로 누군가를 칭찬하기도 싫었지만, 그렇다고 내 맘에 안 들었다 해서 열심히 준비한 가수들의 무대를 폄하하기도 싫었거든요. 그런데 시즌1에 비해..
좀처럼 케이블 방송 쪽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던 제가 요즘은 연달아 특정 케이블 방송을 기다리느라 목을 빼고 있습니다. 뒤늦게 꽂혀버렸던 '슈퍼스타K'가 끝나자 마자,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김병욱 사단의 시트콤(드라마?) '원스어폰어타임 인 생초리' (이하 '생초리')가 야심차게 출발하니 어쩌겠습니까? 집에 케이블 방송이 나오긴 하는데 Mnet 채널이 몇 번인지 tvN 채널이 몇 번인지조차 모르던 저는, 리모콘을 들고 채널을 하나씩 넘기면서 해당 방송사를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쉽게 찾아지더군요..ㅎㅎ 20부작으로 만들어지는 '생초리'는 시트콤보다 오히려 정통 드라마에 가까울 것이라는 제작진의 발표도 있었고, 김병욱 감독은 총괄 기획만 했을 뿐 실제로 메가폰을 잡은 연출자는 김영기, 조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