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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길가에 버려진 넝쿨장미를 주웠다. 말라 비틀어진 줄기를 조심스레 옮겨 심고 말을 걸었다. '가엾은 것... 얼마나 아프니?' 그 말에 응답이라도 하듯 조금씩 살아난 장미가... 어느날 환하게 웃었다." - 루터 버뱅크 "식물을 독특하게 길러내고자 할 때면 나는 무릎을 꿇고 그 식물에게 말을 건넨다. 식물에게는 20가지가 넘는 지각능력이 있는데 인간의 그것과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그들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뿐이다." - 루터 버뱅크 '식물의 아버지'라는 칭호로 불리는 미국의 식물학자 겸 원예개량가 루터 버뱅크( Luther Burbank )는 1849년 메사추세츠 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몹시 가난했던 탓에 고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그래서 유전 원리에 대한 과학적 지..
1996년 1월, 그 춥던 겨울날 느닷없이 전해졌던 가수 김광석의 자살 소식은 너무나도 뜬금없고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물론 방송매체 등을 통해서 비춰진 모습만 보고 한 사람의 내면을 짐작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서글픈 노래를 부르면서도 우울증과는 한참 거리가 멀어 보이던 그였기에 더욱 뜻밖이었죠. 김광석이 스스로 작사 작곡한 노래 '일어나'의 가사를 보면, 아무리 힘든 역경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않으려는 의지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짓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강인한 풀꽃처럼, 제가 생각하는 김광석은 그런 이미지의 가수였는데 생뚱맞은 우울증으로 자살을 했다니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어요. 그러던 중 방송가 쪽에서 일하던 어느 지인을 통해, 자살로 알려진 김광석의 죽음이 사실은 타살이라는 소문을 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