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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의 유리벽 열기
결혼을 워낙 늦게 해서 그런지 40~50대 싱글 남녀 연예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친구 또는 연인이 되어가는 '불타는 청춘'이란 프로그램이 나는 꽤 좋다. '우결'처럼 인위적인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출연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 매우 자연스럽게 화면에 드러난다. 어쩌면 이런 것이 진짜 리얼리티 아닐까? 내가 출연자의 입장이라도 참 좋을 것 같다. 대부분은 지난 시절에 황금기를 보내고 이제는 차츰 잊혀져가던 연예인들인데 모처럼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시 얼굴도 비출 수 있고 아무런 부담 없이 좋은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어울리며 외로움을 달랠 수도 있고 그러다가 누군가와 서로 마음이 맞으면 마치 20대 청춘 그 시절처럼 자연스럽게 설렘 속에 가까워지며 연인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뒷담화죠. 보통은 뒤에서 남을 헐뜯거나 안 좋은 말을 할 때 쓰이는 단어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이렇게 유쾌한 뒷담화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한 남자 게스트와 MC들이 입을 모아서 아이유의 뒷담화(?)를 했는데, 입으로는 투덜거렸지만 속으로는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들이었거든요. 아이유의 한 마디 말과 한 가지 행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남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바로 지난 주에 아이유가 출연했었지요. 민효린, 간미연, 현영, 강수지와 함께 나왔는데 그 중에도 단연 대세는 아이유였습니다. 간미연, 현영, 강수지의 토크는 주로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는 패턴으로 흘렀고, 민..
글쎄요. 제 생각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가수다'가 오랜 침체의 늪에 빠진 '일밤'을 조금은 끌어올릴 수 있을지 몰라도 '1박2일'의 아성을 위협하기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난 주의 1회 방송이 나름 괜찮았기 때문에 아마도 짐작컨대 2회의 시청률은 나쁘지 않았을 듯 합니다만, 저는 솔직히 다음 주에 이어지는 3회 방송을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첫방송이 나간 후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하여 훨씬 더 좋은 방송을 내보내주리라 기대했던 마음은 삽시간에 배신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시청자를 최우선에 놓고 위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이럴 수는 없습니다. 김영희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아무래도 뭔가 단단히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들에게 근본적으로 중요한 일은 '1박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