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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 태경과 미남이 남매가 아닌 이유 본문

종영 드라마 분류/미남이시네요

'미남이시네요' 태경과 미남이 남매가 아닌 이유

빛무리~ 2009. 10. 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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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미남이시네요' 8회를 끝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황태경(장근석)과 고미남(박신혜)가 결코 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전개로 보아 모화란(김성령)이 고미남의 아버지와 사랑하던 사이였음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황태경과 고미남은 아버지가 다른 남매사이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떨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요. 그러나 8회에서 모화란은 자기 입으로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황태경은 호적상의 생일과 실제 생일이 다릅니다. 태경의 아버지는 아들의 실제 생일을 기억하고 미국에서 전화도 하고 선물도 보냅니다. 그리고 마침 그날 모화란에게서 만나자는 전화가 옵니다. 비록 일방적인 약속이었지만, 그래도 무심하던 엄마가 자기 생일은 기억하고 있었다는 데에 약간 감동한 태경은 유헤이를 떨쳐버리고 모화란과의 약속장소로 향합니다. 그런데 모화란이 태경을 부른 이유는 결코 아들의 생일을 기억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새로 내는 음반을 홍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유명한 작곡가였던 미남의 아버지가 자기를 위해 남겨주었던 곡을 태경에게 리메이크 시킴으로써 음반의 히트를 노려보겠다는 거였죠. 기자들까지 함께한 자리에서 뻔뻔스럽게 자기를 '황태경씨' 라고 부르며 가식적인 미소를 짓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태경은 깊은 배신감을 느낍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고 둘러대고 태경은 그 자리를 피합니다. 아들에게 미안해하며 백배사죄해도 모자랄 파렴치한 어머니는 오히려 아들에게 따지러 찾아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나는 그래도 너를 낳아주었잖아? 너 때문에,
너를 낳는 바람에 나는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어... 그래, 내가 너를 버렸으니까 끔찍하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너 때문에 그 사람을 잃었을 때, 나도 끔찍했어... 너를 낳아주긴 했으니까, 그 사랑을 추억이라도 할 수 있게 네가 도와 줘."

정말 끔찍한 어머니입니다. 세상에 저런 어머니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끔찍할 정도로군요. 이런 감정적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생각해보면, 그녀가 고미남의 어머니가 될 수 없다는 이성적 판단이 찾아옵니다.

미남은 분명히 태경보다 나이가 어립니다. 그런데 태경을 낳음으로 인해서 모화란이 미남의 아버지와 결별을 했다면 결코 그 이후에 미남과 미녀 쌍둥이가 태어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죠?

저의 추측은 이렇습니다.

고미남의 아버지와 모화란은 원래 깊이 사랑하는 연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세계적인 지휘자로 명성을 날리던 태경의 아버지가 모화란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출세에 눈이 먼 모화란은 미남의 아버지를 버리고 태경의 아버지와 결혼을 해버립니다. 그러나 너무도 자기를 사랑해 주었던 옛 연인과 달리, 이미 자기의 분야에서 성공한 대단한 남편은 그녀를 그만큼 대접해주지는 않았겠죠. 태경이 아버지를 닮았다는 것으로 보아 성격도 까칠하고 여러가지 알레르기도 지니고 있는 까다로운 인물이었을 겁니다. 

모화란은 남편과 헤어지고 옛 연인(미남의 아버지)에게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덜컥 태경을 임신하고 낳게 된 것이죠. 미남의 아버지는 아마도 그녀가 자식까지 버리고 돌아오는 것에는 반대를 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후, 미남의 아버지는 다른 여인을 만나 결혼하고 미남과 미녀 쌍둥이를 낳았을 것입니다.


이런 시나리오가 그럴듯하지 않습니까?
태경과 미남이 남매사이가 된다는 것은 진부하고, 또 진부하고, 식상하고, 또 식상한 설정입니다. 홍자매가 설마 스토리를 그렇게 이끌어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추측을 하다보니 다음 회가 더 궁금하고 기다려지는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미남이와 태경이가 결코 남매가 아니었으면 좋겠지요?
여러분도 제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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